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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

아직도 가야 할 길-뉴욕타임즈 최장기 베스트셀러 심리학 책

by 미니멀하자 2020. 11. 9.

아직도 가야 할 길

'뉴욕타임스'북 리뷰 최장기 베스트셀러 전 세계 23개 언어 번역 출간한 심리학 책이다. 여기저기서 추천목록에서 보아 언젠가 보려고 북리스트에 담아두었던 책이다. 내심 어떤 책인지 궁금했었다.

 

저자 스캇 펙 작가님은 사상가,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 영적 안내자이다. 1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여러 환자의 사례와 함께 우리의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크게 훈육,사랑,성장과 종교, 은총 이렇게 크게 4 챕터로 나눠져 있다. 

1부 훈육

훈육이란 즐거운 일을 미루는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에 대한 헌신, 균형 잡기 가 있다. 삶은 고해이다. 삶이 힘들다는 것은 끊임없는 문제를 연속적으로 배출하는 삶 속에서 대부분 문제에 따르는 고통의 감정을 회피하려는 마음에서 생긴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하지 않으면 인간의 영혼은 시들어가며 영혼의 성장과 발전에 영원한 장애가 된다. 문제에 부딪치면 그것을 해결해 나갈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많은 책임을 지려고 하는 신경증, 그 반대인 당연히 져야 할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는 성격장애를 조금씩 갖고 있다. 우리는 현실을 바로 보고 바로 인식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항상 세상에, 현실에 맞춰 고쳐나갈 인생의 지도를 그려보자. 그 지도에 맞지 않는 나는 포기해야 한다.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가장 황홀하고,영구적이고 확고하며 무한한 인생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삶의 모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죽음이다. 우리가 새롭고 더 좋은 생각과 개념, 이론, 이해 등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옛 생각과 개념, 이론, 이해 등이 죽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위협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본능적인 저항심리를 갖고 있다. 그 저항심리 뒤에는 두려움과 게으름이 있다. 게으름은 최대의 악이다. 새로운 정보를 수용해야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삶은 고해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진리는 어린 시절 10대 시절 몸소 체험으로 터득했더랬다. 그냥 그 어떤 인간이든 태어나는 순간 삶이 시작된 순간 고해로 가는 길인 것 같았다.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삶은 수많은 문제의 바다이며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하냐에 따라 그것이 나에게 영적 성장의 길을 내어줄지, 쓰디쓴 고난의 길을 내어줄지 정해진다. 그리고 그 길에 최고의 방해는 게으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아까운 시절, 삶의 나침판이 없이 그냥 되는대로 내 맘과 몸을 맡겼던 그 시절은 게으름과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 살았던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다행으로 나란 사람은 항상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긍정적인 마음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무엇을 배우고 깨우치는 데는 느리지만 바뀌기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근면함도 지니고 있으므로 항상 변화하며 살아온듯싶다. 천만다행이지 싶다.)

 

2부 사랑

사랑은 자아를 새로운 영역,새로운 발견, 새로운 혁신, 책임감, 새로운 관계, 새로운 차원의 존대 등으로 확대하는 모험이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게으름의 타성이나 두려움으로 인한 저항과 싸워 나가야 한다.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순수한 사랑은 자기를 채워가는 활동이다. 사랑은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키는 의지이다. 인생의 본질은 변화, 즉 쇠퇴의 모음이다. 모든 삶은 그 자체가 모험이며 성장을 위한 모험이다. 

온전한 자아와 심리적 독립과 고유한 개성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도약할 때만이 사람은 자유로이 정신적 성숙을 향해 더 숭고한 길을 따라 전진하며 가장 높은 차원에서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항상 상대를 전적으로 나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지한다. 또 한 사랑하는 사람의 이러한 개별성과 독립성을 늘 존중하고 심지어는 격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개별성을 인식하고 존중하지 못할 때 그것은 많은 정신질환과 불필요한 고통의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의 개별성을 인지 못하는 극단적인 형태가 바로 나르시시즘이다. 나르시시즘의 사람들은 아이나 배우자나 친구가 감정적인 면에서 자신과 분리된 독립적인 개체임을 깨닫지 못한다.

진정한 결혼은 공통협조 체제로서 상호 간의 협조와 배려,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영적 성장의 정상을 향한 여정에 들어선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랑 끝까지 손잡고 갈 사람,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 서로에게 진실하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 서로서로 다독다독하며 친구처럼 무엇이든 터놓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 사랑의 가장 높은 차원으로 갈 수 있는 사람)

'당신 부부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서 그대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구속하지는 마라. 오히려 당신들 영혼의 해변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두어라. 각각의 잔을 채워라. 그러나 한잔으로 마시지는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라.그러나 각각 홀로 있어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떨어져 홀로 있듯이." - (예언자 중)

 

3부 성장과 종교

인간은 훈육,사랑,삶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므로 서계와 그 안에서의 자기 위치에 대한 이해도 당연히 다르게 성장한다. 인생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를 이해하는 폭과 깊이에는 사람들마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편차가 존재한다.

우리는 대부분 자기 능력보다 더 좁은 이해 범주에서 산다. 그러므로 개인을 둘러싼 특수한 문화, 부모, 어린 시절의 경험 등이 이해의 범주에 미치는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자아실현이란 교유한 의식에서 태어나고 성숙한다. 우리 모두는 개별적 존재지만, 또 한 더 큰 전체의 부분들이고 설명할 수 없이 광대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통합된다. 기적적인 것을 인식하는 것이 자아실현의 정수이며, 그것을 뿌리로 삶아 인간의 지고한 인격과 경험은 자란다.

 

 

 

4부 은총

무의식의 놀라운 지혜는 두뇌의 어떤 부분이 기적에 가까운 방식으로 작용하는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어떤 것은 의식하고, 어떤 것은 기적 같은 본질을 의식하지 못한 채 받는다. 내가 그중 얼마나 많은 것들을 스쳐 보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위대한 앎의 경지란 어둠속에서 번쩍 불빛이 빛나는 것 같은 깨달음으로 오는 게 아니다. 그것은 천천히 오며, 조금이라는 것도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다. 영적 성장의 길은 평생 걸리는 배움의 길이다. 열심히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식의 조각들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다. 점차적으로 의미심장해진다. 막다른 골목과 실망스러운 순간도 폐기해야 할 관념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점차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깊고 깊은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그 길이 고독하더라도. 

정신질환이 있음을 인지하고 직면하고 그것에 책임을 지고 극복하려고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치유에 성공해, 그 문제들이 기회가 되어 되돌아올것이다.

위험천만한 장애였던 것이 멋진 도전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극복한 증상까지 포함해서 한때는 짐이었던 사건들이 선물로 느껴질 것이다.

성장하려는 의지는 본질적으로 사랑과 동일하다. 사랑이란 영적 성장을 위해 자신을 확장하려는 의지이다. 은총의 부름은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고, 수고하는 삶, 봉사와 희생이 요구되는 삶에로의 부름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영적 성장이든 어떤 것이든 성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두려움과 게으름이 막아선다. 성장의 여행길에는 용기와 단단한 주체성, 올바른 생각과 그것을 실천하는 행동을 요구한다. 삶이라는 초행길, 큰 여행길에 어떤 지도를 그려내며 그 속에 어떤 걸 배우고 어떤 길을 갈 것인지는 오로지 나한테 달렸다.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나도 모른다.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길마다 내가 원하는 길인지 성장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길인지 심사숙고하며 걸어보려고 한다. 세상을 직시하며 삶에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나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사람을 아는 사람, 누군가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 누군가 나를 떠올릴 때 그저 그냥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보면 도움되는 책인듯 싶다. 최장기베스트셀러 할만한 책이다. 꼭 심리학책 좋아하시는분이 아니더라도 읽어볼만 할 책이다. 훈육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아이들 교육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부모들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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