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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

나는 말하듯이 쓴다-말 잘하고 글 잘 쓰는법

by 미니멀하자 2020. 12. 11.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글쓰기'에 이어 신간 '나는 말하듯이 쓴다'도 찾아보았다. 강원국 작가님 책은 일단 쉽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접하기 용이하고 이해하기 편리하다. '강원국의 글쓰기'에서는 주로 글쓰기 내용에 관한 책이라면 '나는 말하듯이 쓴다'는 글쓰기와 말하기, 강연 잘하기 등 내용들이 들어있다. 한마디로 소통에 관한 책이라고 할수 있다.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기 위한 노력이란 따로 없다고 한다. 마음을 다해 말하고 말한 것을 글로 써보고, 또 말하기 위해 글을 써보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가장 기본이지만 기본이 가장 어렵다. 꾸준히 실천하는 건 더 어렵다. 그러나 기본이 진리이다. 세상에 노력 없이 쉽게 이뤄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세상에서 공짜를 바라지 말자.


1장. 말과 글 의 기본이 되는 일곱 가지 힘
01.조금은 뻔뻔하게, 조금은 용감하게: 현문현답 질문의 힘
질문을 두려워하지말고 조금은 뻔뻔하게 용감하게 질문해보자. 질문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을 촉발하고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02. 눈을 잘 써야 말과 글이 좋아진다:주목을 뛰어넘는 관찰의 힘
우선 눈앞에 보이는 것을 묘사해보자. 현상, 현황, 상황을 상세하게 서술해보자. 사실대로 현장감 있게 쓰고 의미를 강조해보자. 보는 방식은 다양하다. 깊게 들여다보면 본질, 원리를 알게 된다. 멀리 내다보면 예상, 전망, 예측이 보이고, 꾸준히 보면 추세, 추이가 담긴 글을 쓰게 된다. 넓게 보면 동서고금을 넘나들게 되며, 오래 보면 보듬고 사랑하게 된다.

유홍준 교수 말대로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배경과 맥락을 뛰어넘고, 취지와 의도를 뛰어넘어, 속셈과 저의까지 쓸 수 있게 된다. 꼼꼼하게 보면 놓치는것이 없고, 구조적으로 보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관찰을 잘하게 되고, 남의 삶을 들여다보면 서사에 능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걸 보고자 하면 상상력이 풍부한 글을 쓸 수 있다. 낯설게 보면 직관이, 헤아려 보면 감성이, 자기 자신을 보면 성찰이 담긴 글이 나온다.

통념을 뒤집어보면 통찰이 나올 수 있고, 남과 다르게 보면 나만의 시각으로 쓸수있다. 주관적으로 보느냐 객관적으로 보느냐 이상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 같은 제품을 두고도 생산자 관점에서 보느냐 소비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이 달라진다.

나만의 글, 나다운 글을 쓰는 방법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일과 관계속에서 자신이 남보다 잘하는 것을 찾아 심취하는 것이고, 둘 재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아 탐험하면서 모험과 방황 속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것이다. 
(본다는 것에 이렇게 많은 관점이 존재한다는 건 새롭다. 작가의 길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과 배움이 필요한 길이다. 나는 어떤 스타일일까? 주체성이 명확하니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개발하고 나만의 관점을 찾아가는 글이 맞을 것이다. 자아실현을 목표로 가지고 있으니 성찰이 담긴 글이 어울릴 것이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을 것이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나만의 글, 나다운 글을 쓰는 나를 기대해본다.)

마음이 통해야 소통이다. 공감능력은 곧 창의력이기도 하다. 사람의 심정과 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고민에 공감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글을 쓰고 그들이 필요한것을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는 역지사지의 능력은 소통의 필수 요건이다. 사람, 사물, 사건, 삶에 공감하는 정도, 즉 정서적 감응력이 글의 수준을 결정한다. 독서도 공감능력을 키워준다. 시는 감정의 이입과 전이 감각을 키워주고 소설은 사람을 이해하는 힘을 길러준다.

적은 노력으로 얻는 최고의 효과 : 불현듯 깨우치는 통찰의 힘 통찰은 그림퍼즐을 맞출 때처럼 전체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온다. 통찰을 얻으려면 우선 관심분야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꿈과 목표를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공부한 내용들을 가지고 연결, 결합, 융합해보는 사유와 사색하고, 반론, 반박, 비평 요약하고 요약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어야 자신의 의견과 생각이 된다. 

당당한 '프로불편러' : 이성을 보완하는 감성의 힘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면 진짜와는 다른 깊이 잠복해있던 묶은 감정을 내보이게 된다. 감정도 씀으로써 치유할 수 있다. 글을 쓰면서 논리적으로 정리가 되고, 뇌의 넋두리에 스스로 공감을 받기 때문이며 이로서 감정이 배설되고 감정을 표현하었으므로 남의 일 같이 덤덤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긍정이가 자주 사용하는 감정 버리기,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글 쓰면서 치유의 효과가 있음을 경험으로 안다. 추천드리는 방법이다.)

잼을 먹고 자라는 말과 글 : 실패 속에서 크는 상상의 힘 글은 기억과 상상으로 쓴다. 기억은 과거이고 상상은 미래다.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재미있고 즐겁다. 놀이, 재미, 즐거움을 추구할 때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할 때 상상력은 나래를 펼친다. 그럼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할까? 순발력과 재치가 있어야하지만 노력으로 키울 수 있다. 용감하게 그냥 자주 던져보는것이다. 재미없으면 어떠랴, 유머는 유머일 뿐이다. 

 

2장.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 말하기와 글쓰기의 기본태도

말하듯 써라 : 말 못하는 사람은 없다. 말은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알 수 있다. 말하면서 글 쓸 때의 호흡과 운율을 준비할 수 있다. 말과 글은 한쌍이다. 쓰기 전에 관심을 같고 관찰하고 관계에 주목해라. 좋은말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 좋은 말 만들기 방법 : 1.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칭찬하자. 2.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하자. 3. 원인 추구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자. 4. 빼기보다는 더하기 5.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욕심을 버리자. 6. 유식하고 똑똑하게 보이려고 용쓰지 말고 성격 좋은 사람이 되자.

 

3장. 말과 글의 맛 끌어내는 최고의 재료들

코멘트를 잘하려면 인터뷰타 토론 등을 들으면 나도 그 자리에 있다고 가정하고 생각하며 듣는 방법과 칼럼을 읽고 소감을 한두 문장으로 정리해보기, 영화를 보거나 외식하면 스스로 짤막한 평가를 써보기 등이 있다. 자주 메모하는 습관들이기도 있다.

생각에도 근육단련법이 필요하다. 문장은 생각에 걸친 옷에 불과하다. 어휘력 향상방법으로는 '사전 가까이 하기' '신문 읽기' '명강의 자주 듣기' 등이 있다. 현실과 이상, 이론과 실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균형감 있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 연대의식을 가지고 구조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을 단편적, 일시적, 개인적 일로 치부하지 않고 종합적, 장기적, 사회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보자. 미래지향적, 희망과 목표, 낙관적 대안을 찾아보자. 많이 경험하고 감각을 벼리는 것도 생각 근육을 단련하는 길이다. 감촉과 감성이 이성과 논리와 더해져야 글이 촉촉하고 유연해진다.

 

4. 조금 쓰고 늘이기, 말해보고 줄이기

주제로 사용할 쓰고싶은 한 문장을 찾아낸다. 새로운 사실이나 정보, 기존 사실이나 정보의 새로운 해석, 나만의 시각이나 관점, 주장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한 문장을 잡아내는 과정을 착안이라고 하고 그 결과물을 생각이라고 하며 그것이 글로 구현되었을 때 주제 '핵심 메시지'라고 한다. 이 문장에 대한 근거를 사례, 예시, 일화, 통계, 이론, 연구, 조사 등으로 설명하거나 증명해보자. 

글을 구성하고 전개하는 방법 : 시간순 구성법, 공간적 배열, 원인과 결과분석, 문제점과 해법 제시, 이론과 실제 비교, 개념 설명, 목표와 수단 및 방법 제시, 분류와 분석, 찬성과 반대 이유 제시, 강점과 약점 비교, 정반합 구성,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 등

 

5. 개요짜기부터 퇴고까지 : 책한권 써보기 

개요를 작성하는 다섯 가지 방법 : 첫째, 시작과 끝만 정하기 둘째, 글에 들어갈 단어나 문장을 여러 개 뽑아 포스트잇에 쓴 후 그것들을 위, 아래, 옆으로 배치해보며 개요 짜기 셋째, 마인드맵,로직트리,도표 등 그림 이용 넷째, 생각나는대로 쓴 후 개요 짜기, 다섯째, 서론-본론-결론 기승전결로 개요를 짠 후 문단수, 문단별 중심 내용 정하기

글에도 표정이 있다 : 감정을 전달하는 글쓰기 감정으로 쓰려면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야 한다.

1. 기억에는 감정이 묻어있다. 감정이 스며있지 않은 기억은 회상되지 않는다.

2. 미래의 모습. 미래에 대한 걱정,근심,불안,두려움 등 미래를 객관적으로 진단해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3. 현재 느끼는 감정. 일은 성공할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으며 뜻하지 않는 고난과 역경이 부딪힐 수도 있다.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그런 도전과 시련의 원인, 인정하고 반응한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다. 

감정을 다루는 기술 : 갈등은 주로 내적갈등,관계갈등,사회적 갈등이 있다. 내적 갈등은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목표를 명확히 함으로써 해소할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갈등은 자신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대처 가능하다. 조직에서의 갈등은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해법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상호 배려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6장. 오늘도 말하고 쓰는 이유

성취의 환희,몰입의 기쁨, 존재감, 축적의 희열, 호기심, 생각의 유희, 성장의 낙, 기록을 남기는 즐거움 때문이다.

모든 말은 부메랑이다. 윌리엄 몰턴 마스는 사람을 성격과 행동에 따라 주도형, 사교형, 신중형, 안정형으로 분류하였다.

주도형: 추진력이 있지만 다른 사람 말을 잘 안 들음 / 해법 : 의견을 자주 묻는 게 좋다.

사교형: 호기심 많고 붙임성이 좋지만 인내심 떨어짐 / 해법 : 계속해서 재밋거리 제공해주어 한다.

신중형 : 정서적으로 민감하지만 스트레스를 쉽게 받음 / 해법 : 복잡한 얘기 피해서 하기.

안정형 : 낙천적이지만 게으르다 / 해법 :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상대가 관심을 품을만한 내용으로 주제 정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자. 경청의 기술로는 요약하며 듣고, 줄거리를 몇 개의 단어로 요약하고 정리하며 듣고 주제 파악하고 의중을 파악하며 듣기가 있다. 감탄사, 요점정리, 질문, 공통점 찾기 등으로 최선을 다해 듣기가 있다.

경청, 독서, 학습, 성찰로 듣는 것이야말로 소통의 비결이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4개 유형 중에서는 사교형 (호기심 많고 붙임성이 좋지만 인내심 떨어짐 / 해법 : 계속해서 재밋거리 제공해주어 한다.)에 속한다. 다른 건 몰라도 재미없고 지루한 건 못 견딘다. 유머 리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말과 글 둘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아직은 글이 더 편하지만 말도 자주 듣고 생각하고 연습하면 필히 늘 수 있다. '나느 말하듯이 쓴다' 이 책에서 실천하고 싶은 건 사람을 유형별로 관찰해볼 것, 경청을 좀 더 깊이있게 해볼것, 티비나 강의, 예능 등에서 재치와 유머를 배울것, 유머를 키워서 해볼것, 영화나 칼럼 등에서 읽고 본 것을 감상평 써볼 것, 어휘력 키울 것 등이다. 

전체적으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말과 글, 소통을 하는 법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 외 직장생활에서의 소통 및 관계에 관해서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고로 마음이 통해야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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