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나는 클래스 의학과 과학 편
JTBC 방송프로 차이 나는 클래스 중 일부 내용이다. 티브이 프로그램이라 티브이 프로그램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유튜브와 밀리의 서재가 우리 집 티브이를 대신하고 있다. 의학과 과학이란 단어에 꽂였다. 펜데믹 시대에 현대인을 위한 건강한 생존법칙은 무엇인가? 에서 시작되어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원인과 우리 몸을 둘러싼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까지 8분의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으로 아래처럼 구성되어있다.
1부 현미경 속 적들이 인간의 미래를 위협하다. 바이러스(김우주), 암(강진형), 나노(박은정), 환경호르몬(계명찬)
2부 과학, 생명의 시작과 끝을 탐구하라. 기억(강봉균), 미생물(천종식), 병원(박종훈), 진실(정희선)
1부 현미경 속 적들이 인간의 미래를 위협하다.
바이러스는 정복할 수 있는가-김우주 인류를 위협한 대표적인 펜데믹에는 세균성 질병과 바이러스성 질병이 있다. 세균은 숙주 없이도 영양분만 공급되면 증식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 내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생존한다. 세균은 항생제가 많이 만들어져서 치료가 잘 되고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증상으로 구분하기도 어렵고 또 자주 변이 하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도 어렵다.
코로나도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책 내용에도 특별한 코로나 예방 법은 없었고 마스크와 개인위생이 답인 것 같다. 모두의 몸에 수많은 바이러스를 품고 산다. 다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드러나나 안 나나의 문제일 뿐!
DNA의 배신, 암-강진형 우리 몸속에는 수많은 세포분열이 일어나는데 세포가 분열되며 DNA도 같이 복제된다. DNA 복제가 일어날 때 오류가 생겨 돌연변이 세포가 생겨 무한대로 증식하면 암이 된다. 우리 몸은 1초마다 400만 개의 세포가 분열하고 그 속에서 DNA가 복제되는데 약 300만 개 정도의 오류가 난다. 그럼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오류를 수정해주는 유전자 즉 과오 수정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암은 무한 증식한다는 특징과 전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방사선, 세균, 바이러스이다.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고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주된 원이다. 수많은 책과 정보에서도 나와있듯이 채식 위주의 식단, 소수의 육류 섭취, 적절한 운동습관 등 라이프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에 그저 이루어지는 건 없다. 경험담이지만 우리의 몸은 정말 기가 막히게 정직하다.
두 얼굴의 나노, 약인가 독인가-박은정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이면 호흡기나 피부로 침투하여 우리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가습기 사건이 가장 좋은 예이다. 일상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노제품들이 과연 안전할까? 아쉽게도 안정성 확인기준이 없으므로 스스로 사용설명서에 유해물질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우리 모두 사용하는 화장품, 흔히 쓰이는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에도 이산화티타늄, 산화아연 같은 나노가 들어가 있으며 심하면 뇌세포를 손상시켜 치매 유발까지 이를 수 있다. 아무의 심 없이 사용하는 일상 생활품들도 안정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나를 지키는 길이다.
환경호르몬, 누구냐 넌-계명찬 우리 몸에서 혈액을 타고 이동해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을 호르몬이라고 한다. 그 물질들이 혈관을 타고 돌다가 표적기관의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면 잠자고 있던 수용체가 활성화된다. 환경호르몬은 가짜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으로는 생식기능이 가장 크고 비만, 당뇨병 등 대사와 관련된 질병을 유발한다. 환경호르몬은 우리가 흔히 먹는 통조림, 컵라면, 흔히 쓰이는 일회용 종이컵, 화장품, 의류, 흔히 받는 영수증, 중국집에서 배달 시 사용하는 PVC비닐 등 아주 가까운 데서 볼 수 있다. 대부분 환경호르몬은 하루 내에 빠지지만 일부 몸에 누적되는 환경호르몬들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상 샐 활에서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사회에 와서 불임, 난임 등 생식기 질환이 보편화되어버린 것도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갈수록 질이 떨어지고, 점점 서구화되어가고, 환경은 안 좋아지고, 몸에 해로운 화학물이 들어간 생활용품들도 다반 수다. 우리 몸은 우리가 최대한 지켜야 한다.
2부 과학, 생명의 시작과 끝을 탐구하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는가-강봉균 기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서술 기억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기억이고 한번 보고 기억되지만 반면에 쉽게 잊히며 왜곡될 수도 있는 기억이다. 비서술 기억은 몸에 밴 기억, 습관이나 운동, 기술 같은 한번 배우면 오래도록 안 잊히는 기억이다.
기억은 새로운 정보-감각기관-뇌 신피질 순으로 저장된다. 뇌에는 신피질로 가는 수많은 시냅스들을 걸러내 주는 해마가 있다. 주로 생존에 관련된 기억을 우선순위로 저장되며 수면시간에 주로 이루어진다.
소설의 단골 소재 해마라는 녀석, 실제로 기억을 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마가 손상되면 우리의 기억은 뒤죽박죽으로 엉키는 듯하다. 생긴 것도 동물 해마를 닮은 모습으로 아주 귀엽게 생겼다.
우리의 뇌는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항상 변화할 수 있다. 우리는 태어나서 자란 환경과 겪어왔던 인생의 항로들이 모두 다르다.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해 시냅스들이 서로 다른 뇌를 만들었기 때문에 같은 얘기를 듣거나 같은 것을 보더라도 반응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 그로 인해 개개인의 고유한 자아,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된다. 자신만의 개성과 인격체는 모두 뇌로 나온다. 우리가 우리인 이유는 우리가 배우고 기억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미생물과 함께 잘살고 있습니까?-천종식 미생물이란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세균들이 산다. 그중 식이섬유를 분해하고 에너지 보충, 필수 비타민을 생성해주는 유익균과 몸속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균이 있다. 면역력이 필요 이상으로 과하면 자가면역질환 (비정상적인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질환) 이 생겨 질병이 생긴다. 아토피, 갑상선 항진증 등 이 있다.
장과 뇌는 미주 신경으로 연결돼 있고, 호르몬이나 면역계를 통해서도 서로 영향을 준다. 우리 몸은 미생물을 위한 먹이를 공급하여 유익한 미생물의 수를 늘려야 한다. 흔히 말하는 유산균 증징에 도움되는 음식으로 다음과 같다. 가공하지 않은 곡류, 콩류&견과류, 껍질째 먹는 과일류, 녹말의 양이 적은 채소류, 해조류, 엽채류.
우리가 흔히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받는 항생제는 미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핵폭탄이다. 나쁜 균을 죽이려고 좋은 균까지 죽이는 꼴이다. 알고는 있지만 아프면 병원을 가야 하고 항생제도 먹어야지 낫지 않는가? 불편한 단계에 따라 결정해야 할 듯하다. 경미하고 참을 수 있는 정도면 하루, 이틀 자기 치유를 기다려보고 안되면 병원 내방해야 한다고 정리해본다.
병원은 환자를 살리는 곳인가?-박종훈 우리 몸은 사실 모든 것이 균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수혈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수혈함으로써 일어나는 감염과 합병증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우리가 모르는 의료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의학계에서 정의한 의료사고로는 잠재적 오류, 예방 가능한 의료사고, 예측 불가능한 의료사고로 나뉜다.
아직 한국의 의료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없다. 어느 책에서 의학과 과학의 발전의 역사가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오랜 기간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프지 않은 것이 최선이겠지만 무조건적인 맹신도 금물! 의사도 사람이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야말로 합법적으로 침묵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정희선 수많은 연예인의 기사들도 봤듯이 한국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우리나라 과학수사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수사를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로 활약을 하고 있다. 그중 거짓말 탐지기는 피부의 전도도와 호흡, 맥박, 동공의 변화 등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8가지의 각 분야별로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흥미로운 분야도 있었고 그냥 읽어두면 좋은 분야도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건강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다. 가볍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무엇이든 그저 얻는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건강도 관심과 노력이 필수이다. 우리 몸은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다. 내 몸 내가 챙기는 것이 본인을 나아가 가족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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