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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

세계미래보고서2021-코로나 이후의 변화

by 미니멀하자 2020. 12. 1.

 

세계 미래보고서 2021

세계는 여태껏 수많은 혁명으로 계속 발전하고 바뀌어 왔지만 새로운 기술혁신의 시작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 최초 대혼란을 일으킨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또 한 번 크게 바뀌고 있다. 분명한 건 코로나 이후 세계는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럼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우리의 개개인의 삶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이며 미래의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가 궁금하여 펼치게 된 책이다. 

작가 박영숙, 제롬 글렌 : 박영숙 작가님은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지부 대표이기도 하고 20년 동안 주한 영국 대사관, 10년간 호주대사관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세계인공일반지능협회, 코딩 없는 세상 인공지능 플랫폼 wem, 테크 캐스트 글로벌 등 20여 개 글로벌 미래연구기구의 한국 대표로 있다. 사회, 과학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명쾌한 미래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미래예측서 <세계 미래보고서>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다. 

제롬 글렌 작가 :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세계 미래연구기구 협의회 회장으로 있다. 지난 40년간 다분야에서 미래를 연구했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미래예측 글을 기고하고 있다.


코로나의 재앙은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비효율적인 의료시스템과 부실한 의료서비스의 맹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는 단순히 의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과 복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전 세계가 이윤 추구와 성장이라는 모토로 달려왔으나, 그것이 지닌 심각한 폐해가 이번 사태로 증명됐다.

성장보다는 공공과 복지, 각자도생이 아니라 공존의 가치가 왜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준다. 위기 앞에서 인류가 붕괴하지 않으려면 '위대한 리셋'이 필요하다. 공존과 공생에 초점을 두고 인간과 인간이, 인간과 자연이,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여태껏 오로지 자본으로 돈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해 온 세계, 자본주의의 이기적인 밑 낯을 여실히 보여준 사태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는 세계에 던진 위기이자 경고로 다가온다. 인간으로 인해 시달리던 지구가 던진 경고의 메시지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공생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기술 9가지 : 인류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기술들이 언제나 인간을 이롭게 한것은 아니다. 크나큰 혜택과 함께 늘 피해와 부작용도 따랐다. 미래 기술 중 일부는 심각한 윤 지적, 철학적 논리에서 자유롭지 않다. 두려움과 우려, 설렘과 기대감속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주요한 미래기술 9가지를 알아보자.

1.BCI 기술 : 인간의 두뇌에 전기장을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 의학, 뇌신경학 등 바이오기술과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등의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학문 분야다. 선천적 후천적 신체장애를 가진이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기능도 있으며 가상의 현실에 직접 연결되어 인간의 감정을 제어해 슬픔이나 두려움 등도 없앨 수 있다.

2. 일반 인공지능

3. 아티스트 인공지능 : 인공지능은 인간만이 갖고 있는 심오한 감성, 작가만의 가치관과 영혼, 그리고 정서적 영향과 교감을 줄 수 없다. 또 철학적 담론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어렵다. 인공지능 아티스트의 창작품과 인간의 창작품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영역도 구분될 것이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의 관계다. 

(인공지능 소설, 작사, 작곡, 회화 등 수많은 예술품에도 인공지능이 개입하고 있다. 그래도 인간 특유의 정서는 담아내지 못한다고 하니 서로 보완하여 멋진 작품을 만든다면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까? 기대되는 분야다.)

4. 초현실적인 섹스 로봇 : 섹스 로봇은 여러 윤리적 논의와 규제 등 문제가 있다. 그저 섹스 상대로 섹스만 원할지 섹스 로봇과의 인간과의 관계에서처럼 사랑도 가능할지? 그렇게 될 때의 사회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새로운 문제점들이 있을 것이다.

5. 나 나이트 : 2030년에 나노로봇을 인간 뇌에 이식해 뇌와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시대가 온다. 인간은 신과 같은 초월적 지능을 같게 된다.

6. 디자이너 베이비 : 유전자 편집으로 맞춤 설계한 아이, 동물복제, 인간과 동물의 교잡종인 키메라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유전자 편집은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부터 막아야 할까? 인류는 생명 기술의 진화와 윤리적 문제가 맞닿는 경계선에 다가가고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이 인간에게 사용되기까지 수많은 법률적, 정치적, 기술적, 윤리적 장애물이 있다.

7. 냉동인간 : 현재 냉동인간 보존 기술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보관하는 데 사용한다. 머리나 뇌만 보관한 경우도 있다. 2040년 경이면 냉동 보존했던 인간의 신체나 뇌를 인공 신체에 이식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8. 마음 업로딩 : 우리의 마음도 컴퓨터에 업로드할 수 있다. 인간 의식을 데이터화해서 업로드하는 일

9. 의사결정 인공지능 :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들이 우리의 선택들을 데이터화하고 통계를 낸 후 알고리즘에 맞춰 개인의 성향과 취향에 맞는 것을 추천해준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어디까지 내어줄 것인가?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해야만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성취감을 주는 것인가? 

(기술발전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의 이면에는 언제나 우리를 두렵게 하는 어두움도 동반되어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인공지능의 선택에 의존하고 그 편리함에 녹아들고 습관화되어간다. 오히려 그런 편리함이 우리의 사고를, 시야를 좁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할 필요는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인간에게 과연 축복일까? 어쩌면 우리의 생각을 선택을 대신해주며 인간 고유의 호기심을, 상상력을, 사고의 확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디자이너 베이비나 냉동인간은 어쩌면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저지르는 재앙이 아닐까? 인간이 태어나 생로 병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자연스러운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인간은 점점 인간 고유의 휴머니즘을 버리고 점점 신이 되려고 하는 건 아닐까?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는 일은 좋게 생각되지 않으며 어떤 새로운 문제를 가져올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기술의 혁신은 재앙일 수도 혁신일 수도 있다. )

코로나가 삶을 바꿔놓았듯이 앞으로 발전될 신기술들도 우리 삶을 비약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그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새로운 문제점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윤리와 도덕, 사회질서와 규칙, 법과 규제, 정부와 정책, 사회적 타협이 중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부의 판도가 바뀐다-부의 미래

토큰 :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 모든 자산이 토큰화 될 것이다. 토큰은 본질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소유권 증명이 가능한 디지털 주식이 된다. 종이 기반 시스템에서 비해 여러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스마트하게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자본가에게는, 정치인들에게는 최악이 아닐까? 더 이상 비리, 세금 등 부정을 저지를 수가 없으니 과연 어떤 식으로 토큰화 될 것인지?)

부동산 : 재택근무, 원격근무의 확산으로 업무공간에 대한 개념이 달라질 것이며 오피스들의 공실 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대기업이 도심을 떠나면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그 주위에 있던 식당가, 극장가 등 관련된 다른 산업들 역시 줄줄이 쇠퇴하거나 소멸한다. 도심 인구밀도의 감소가 되며 이건 위기가 아닌 기회일 수 도 있다. 미래의 팬테믹은 더 정규적으로 더 자주 일어나며 많이 더 빨리 더 심각한 사망자를 낳는 전염병으로 다가온다. 도시밀도를 줄이고 열린 도시 지향하는 것이 방법이다. 

 

대학 학위 무용지물의 시대-교육의 미래

2030년 한국의 대학은 재정압박으로 파산위기에 처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무료 온라인 대학으로 대이동 될 것이다. 출산율 급감, 고령인구 증감으로 앞으로 대부분의 대학교는 고령인구, 혹은 장년 인구로 채워질 것이다.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코세라 : 세계적 명성을 지난 대학교수님들에게서 최첨단 학문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양질의 무료 온라인 수업이다. 수강증을 취득하려면 소량의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학력이 아닌 실무 실력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 4년간 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은 그사이 아무 쓸모없는 낡은 지식이 되어버릴 수 있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수업의 시대, 저렴한 비용의 온라인 학위 등으로 대학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이제 대학이 아닌 창업을 지향할것이다. 미래의 일자리는 기술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존중하는 윤리적 가치를 겸비한 기술인지의 여부의 판단도 중요하다.)

 

우주시대는 더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 과학자들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지구와 비슷한 조건으로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테라토밍에 대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지시하고 연구하고 있다.

누구나 미래학자로 살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 - 시민의 미래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변혁의 단계에 들어섰다. 코로나 이후 국가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비대면, 원격, 가상화, 디지털화로 바뀌면서 행사, 교육, 인간관계, 회사나 조직의 일처리 및 서비스는 점점 자동화되고 인공 지능화된다. 정치와 경제 등 모든 분야가 탈 중앙화, 분산화, 분권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세계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해양변화, 미래의 자동화 및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준비 등 세계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삶의 상호 연결성을 인식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인권을 존중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글로벌 사회 정의를 옹호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 공감하고 다른 사람이 보는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지구에 대한 도독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서로의 연대를 강화하고 위험을 완화하며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미래의 리더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세계 협약을 보호하고 지구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 이어야 한다.

 

인공지능 정치인과 가상국가의 시대-국가와 정치의 미래

실제로 인공지능 정치인이 인간 정치인을 곧바로 대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이 향후 인간 정치인과 공생하고 협업한다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에서 해외 인공지능 정치인의 여러 사례들로 설명했다. 인공지능 정치인은 인간이 대체할 수 없는 여러 장점들이 있다. 오차 없는 기억력, 편견 없는 정치, 사리사욕에 치우치치 않음, 빠른 업무처리능력,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하여 국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으며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가상국가로의 진화-전통적인 국민국가는 공동의 언어, 문화, 민족, 혈통, 역사를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의 집단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 위에 세워진 가상국가는 땅과 국경이 없으며, 언어, 민족, 혈통 같은 경계도 없다. 

 

기본소득 제도는 약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복지의 미래

코로나 이후 자본주의의 위대한 리셋이 필요하다. 1. 시장을 공정하게 이끌 것  2. 투자가 평등 및 지속가능성과 같은 목표를 추진하도록 보장  3. 제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이용해 건강과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지원할 것

개본 소득을 받는 국민은 오로지 생계유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기계는 인간이 수행하던 위험하고, 모멸적인 일을 대신한다. 기본소득세중 1위는 조세피난처에 숨겨놓은 돈을 가져오는 것이고 두 번째가 로봇 세금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부의 집중현상, 기술적 실업이 가져올 문제를 감안할 때 사회와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이 필수적이다. 구조적으로 불평등한 사회는 지속될 수 없고 불평등에 따른 폭동이나 비 도독적 행동이 인류의 생존에 어떤 위기를 가져올 것인지 자각한다면 기본소득제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빈곤율과 불평등의 증가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생태적 문제이다. 인간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인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빈부의 차이가 더 극심해지며 중산층이 사라진다는 예견은 수많은 책에서 볼 수 있듯이 더 이상 신선하지도 않다. 기본소득제는 몇 년 전부터 계속 논의되고 있던 문제이다. 찬성과 반대 또한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다. 기본소득을 주면 일을 안 하고 놀고먹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세금만 늘 거라는 반대하는 부류와 그래도 일은 하며 기본 의식주의 어느 정도 보장됨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찬성하는 부류들, 둘 다 의리는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대폭 줄어들 일자리, 새로 생기는 신 직업군도 분명 있을 테지만 기존 일자리의 수보단 획기적으로 적은 것이라는 건 피해 갈 수 없다.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본 생계를 위해서 몇 년 안에는 필요한 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우리나라에 꼭 맞는 제도로, 국가적, 국민성을 고려한 사회적 합의가 된 규제가 꼭 필요한 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30년 생활비가 저렴한 자유의 시대 : 2030년이 되면 저렴한 무료화의 시대가 온다. 급격하게 발달하는 첨단기술에 힘입어 교육, 의료, 보건, 의식주, 교통, 에너지, 오락, 식품 등이 저렴해지고 데이를 거의 무료로 전달하고 사용한다. 전통적인 농축산업에선 유전자 편집과 세포배양 등으로 미생물을 정밀 발효 및 양조하고, 적층 제조하므로 제조업 생산비는 극격히 낮아지게 된다. 그러면 정보, 에너지, 식량, 교통 등 사회를 지탱하는 5개 기초부문의 생산비용이 떨어진다. 생산량은 늘고 천연자원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리셋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비가 저렴해지는 세상이 가능하기나 할까? 돈의 가치가 떨어짐으로 인해 점점 더 심각해지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너무 유토피아적 희망이 아닌가? )


이외에도 의료에서의 인공지능 등 수많은 미래예측들이 있다. 2030년이면 머지않은 미래인데 그동안 주어진 10년 동안 어떤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감도 두려움도 동시에 느껴지는 시대이다. 지금이야말로 기술로 인해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고 강제적으로 바뀌어가는 역사이래 흥미진진한 변화무쌍한 세대인 것 같다. 미래보고서랑 비슷한 책으로 '2040 디바이디드-기술혁신으로 둘로 나뉘는 미래'라는 책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아래 링크 남겨둔다. 

미래예측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사회 구성원으로 조금은 알고 가면 마음의 준비라도 될 것 같다. 또 앞으로 닥쳐올 미래의 크나큰 변화에 조금 더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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